조국도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캠페인 펼칠 것"

[특집]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백 받았다/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갈무리
[특집]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백 받았다/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건희를 법정으로'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특검법에는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민간인 대통령 순방 동행 의혹 등에 더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추가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앞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권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법 부결이 더 이상 김건희 여사의 수많은 비리를 한동안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재발의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 특검법을 재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막연히 기다릴 수 없다"며 "추가된 의혹까지 모아서 21대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특검을 요구하고 비리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골적인 봐주기, 시간 끌기, 무혐의 처리로 뭉개버린 의혹들, 새로 제기된 의혹들 모두 검찰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건 초등학생도 안다"며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권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더이상 대통령이 70%에 가까운 국민이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것 또한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사진='오마이티비' 유튜브 영상 갈무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사진='오마이티비' 유튜브 영상 갈무리

조국도 "종합특검법 발의할 것…김건희씨를 법정으로 캠페인 펼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윤석열정권과 검찰독재의 조기종식을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면서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4월 총선에서 범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예컨대, 검찰독재 조기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를 독립시키자, 모든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을, 등등 이런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진영 유권자를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셔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전국의 지역구에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여 승리하시기를 빈다"고 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에 나오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한 표를 국민의힘에 주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렇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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