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눈길..."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승리 위해 통합·단결, 힘 모아야"

박양숙 예비후보가 지하철 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박양숙 예비후보
박양숙 예비후보가 지하철 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박양숙 예비후보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관련 공천 배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의 결정에 승복하며 되려 전략공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4월 총선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부상한 중구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전략 공천이 결정된 이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전략공천 결정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하며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구성동갑 지역에서 같은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해 왔던 박양숙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당의 결정을 존중 하고 전현희 후보의 당선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무수석을 역임한 박양숙 예비후보는 지난해 여름부터 수개월동안 따스하게 손을 잡아준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박후보는 "지역에서 일잘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으며 성동구민의 지지와 사랑 속에 정치적으로 성장하여 이번 총선에서 성동의 든든한 지역일꾼이자 복지정책 전문가로서 간절히 원내에 진입을 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멈추게 되었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한 박후보는 "친명, 친문 갈등설이 민주당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하고 단결하여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철의 여인처럼 굽히지 않았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원내에 진입해 국민의 권익과 삶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양숙 예비후보는 중구성동갑 지역에서 재선 서울시의원을 그리고 서울시 정무수석과 국민연금공단 복지상임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현희 후보가 지난 3.1절을 맞아 왕십리역 광장 성동평화의소녀상을 찾았다/전현희 예비후보 페이스북
전현희 후보가 지난 3.1절을 맞아 왕십리역 광장 성동평화의소녀상을 찾았다/전현희 예비후보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임종석 전 실장의 거취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최근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 지도부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내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임 전 실장측은 이 대표가 임 전실장의 재고 요청을 사실상 검토조차 하지않은 데 대해 "당을 떠나도 상관없다, 오히려 당을 떠나는 게 좋다는 속내를 보인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한 측근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임종석의 시간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숙의 중인 상황"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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