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박진·김성한·김태효·김은혜 외교참사 주범"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발의…29일 가결 목표
(미디어인뉴스=최갑수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무슨 말을 했는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태에서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제재 얘기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말하는 이가 '내가 뭐라고 했는데 이렇게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전날 출근길에 '비속어 논란' 등과 관련한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셈이다.
특히 여권이 야당을 향해 제기하는 MBC와의 '정언유착' 의혹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해외 순방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적 망신이 거짓 해명으로도 덮어지지 않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원내대표인 제가 언론사와 유착했다는 거짓 선동을 일삼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은 외교 참사 주범"이라며 "정부의 무능 외교를 문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우방국과의 관계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발의…29일 가결 목표
한편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가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169명의 명의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의했으며, 다른 의견을 낸 의원은 없었다고 한다. 해임건의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5개월간 정부의 정상외교와 경제외교는 그 과정과 형식, 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사전 준비 부족은 물론 현장 대응력 미흡, 협상력 부재 등 총체적 부실과 무능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민주당 "尹, 뻔뻔한 반박·치졸한 조작…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 尹 비속어 해명에 민주당 "적반하장" 맹폭…"'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화근"
- 이재명 "외교참사까지 국민 삶 옥좨, 잘못 바로잡겠다"…검찰은 '성남FC 의혹' 수사 확대
- 민주당 "외교참사 삼진 아웃"…이재명 "의(義)를 위해 행동해야"
- 이재명, 尹 비속어 논란에 "준비도, 대응도 사후 대처도 매우 부실"
- 김은혜 '尹 비속어' 해명 또 다른 논란 불러…여야 모두 비판
- 정의당도 尹 저격에 합류 "지금이라도 빨리 돌아오는 게 국익에 더 나을 듯"
- 尹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 파문 확산
- 尹대통령 뉴욕 발언, "'바이든'이 맞다" 61.2%…"날리면" 26.9%에 불과
- 민주당 "오늘 박진 해임건의안 처리할 것"…尹 '거부권 행사' 가능성 시사
- 이재명 "국민 삶 해치는 국정으로 퇴행"…민주당, '민생국감' 대응체제 가동
- 이재명, 尹 직격 "바이든 맞고 욕했잖느냐…어떻게 언론 겁박을"
- 민주당, '文 조사요구'에 총반격에 나서 "尹대통령 사과·감사원장 사퇴" 요구
- MBC 기자협회장 "尹정권 언론탄압에 저항할 것"…김의겸 "한동훈, 검은 뿔테 안경 쓴 깡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