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미성년 자녀에 월 50만 원" 등 5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중·성동을, 조정 고려대상"…하태경·이혜훈 "다른 곳 안 간다"

/박성준 의원
/박성준 의원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을) 국회의원이 오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에 나섰다.

박성준 의원은 13일 재선 도전 의지를 담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번 22대 총선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의 중심 중구·성동구를 일류도시로 완성해내겠다"며, "5대 주요 공약과 10대 지역발전 공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시한 5대 주요 공약은 ▲초고가 주택 제외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폐지 ▲만18세 이하 아이들에게 월 50만 원 자녀 성장 수당 지급 및 학원비 소득공제 편입 ▲전·월세,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확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세율 완화 ▲중구·성동구 복합 문화 체육 스퀘어 조성 등이다.

박 의원은 "민생 중심 정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망쳐놓은 민생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주민이 원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중구와 성동구의 지도를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성동을 선거구에 대한 추가 ‘교통 정리’ 가능성을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중·성동을 선거구에 대한 조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거기도 고려 대상"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는 서울 '한강 벨트'의 중심부에 놓인 중·성동을은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천을 신청하며 경선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이날 당사에서 오전부터 실시된 공관위 면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보들은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은 면접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를 조정할 생각이 있느냐'고 해서 남은 정치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했다"며 "절대 다른 곳에 갈 수 없다고 딱 잘라 답변했다"고 말했다.

중·성동을이 경선 격전지로 주목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시너지 효과도 있고, 우리 당 붐업을 위해 괜찮은 환경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의원 역시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 먼저 신청한 제가 조정할 이유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 전 의원은 "충분히 고민하고 타당한 결정을 했는데, 뒤늦게 오신 분들하고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