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10월 7,8일 이틀간 성악단 정기공연 '시정만유(詩情漫遊)'를 개최한다./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10월 7,8일 이틀간 성악단 정기공연 '시정만유(詩情漫遊)'를 개최한다./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미디어인뉴스=김성원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10월 7,8일 이틀간 성악단 정기공연 '시정만유(詩情漫遊)'를 개최한다. 

'시정만유'는 시를 지어 노래로 부르며 즐기던 선비들의 생활에서 나온 ‘가사’와 ‘소리꾼들이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서울․경기 지역의 노래를 발전시켜 만든 노래 ‘잡가’를 중심으로 한 성악극이다. 모든 것들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기악단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은 조선 후기 어느 한 때, 젊은 가객이 한 무리의 동류(同流)들과 혼탁한 세상을 떠나 마음을 씻고 비우기 위한 나선 긴 여정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삶의 소박한 정서와 인생의 유한함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담담하게 표현한 전통성악곡을 재구성하여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주고자한다.

12잡가 중 집장가(執杖歌), 출인가(出引歌), 유산가(遊山歌), 제비가(제비歌)와 12가사 중 상사별곡(相思別曲), 수양산가(首陽山歌), 죽지사(竹枝詞), 어부사(漁父詞) 등의 전통 성악곡을 이번 무대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노요곡(路謠曲)으로 길군악(길軍樂)과 만수무강을 빌며 술을 권하는 내용의 권주가(勸酒歌)등의 해학적인 곡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사와 잡가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성악극 ‘시정만유’를 위해 음악감독 유경조(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성악단 예술감독), 연출·대본 남동훈, 작곡·편곡 유민희, 무대디자인 오태훈, 의상디자인 송은주, 소품디자인 정윤정, 영상디자인 김장연 등 예술 전문 제작진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사전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현장 관련 방역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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