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도둑질도 손발 맞아야"
(미디어인뉴스=최갑수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즉각 해명을 하지 않고 15시간 방치 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욕설 발언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려면 김은혜 수석부터 교체를 해야 논리가 맞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 수석과 김 수석보다 두 단계 아래인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과의 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지적은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 야당에게 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부대변인은 아니라고 부정했다는 것을 짚었다.
김 의원은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서로 손발이 안 맞으면 김 수석이 이걸 방치하거나 잘못 전달했을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익이 훼손되고 동맹관계가 훼손되고 엄중한 사안이 발생했다고 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그 15시간 동안 방치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내에서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외신들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파가 되도록 그냥 내버려 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겨냥해 ’웰빙 용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모시고 순방을 가면 정말 긴장의 연속이라서 거의 잠을 못 잔다”면서 “국내에서 무슨 사고가 터지면 그건 수습하기 편한데 해외 순방 때 사고가 터지면 대형 사고가 되기 때문에 인력도 모자라고 그러니까 할 일이 많아 잠을 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외신들이 그 난리가 나고 국내에서 그 야단법석이 벌어졌는데 뉴욕에서 뭘 하신 건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끝까지 보호를 해야 된다. 대통령에게 화살이 날아오고 총알이 날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게 안보실장이든 홍보수석이든 누구든지 나가서 ‘내가 잘못한 거다‘라고 스스로 총알받이가 되고 방패막이가 돼야 되는데”라며 이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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