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 28%, 부정 61%

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6% 하락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7%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2/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2/연합뉴스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도 지지율이 20%대로 내려 앉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갤럽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지난주 33%까지 올랐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0%,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09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人事)',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한편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지난여름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양상으로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작용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34%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고 정의당은 5%다.

국민의 힘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4%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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