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당원들, 시민들 "가짜 보수후보 바꾸자" 등 구호 외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윤석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30/ 이정화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윤석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30/ 이정화 기자

(미디어인뉴스=이정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 방문 이틀째 행보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 상동의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열리는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대구시당 앞에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모여 윤석열 사퇴해, 윤석열 사죄해" 등 구호를 외치며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한 시민은 "윤석열한테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으세요? 창피하지 않습니까? 합법적으로 사퇴라고 외칩시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죄 없는 대통령을 45년 구형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경을 헤맬 때 형집행을 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사죄하라" "가짜 보수후보 바꿉시다" 등의 피켓 등을 들고 경찰 저지선 사이를 맞대고 대치 중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윤석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30/ 이정화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윤석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30/ 이정화 기자
2021.12.30 이정화 기자
2021.12.30 이정화 기자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보수 심장부'인 대구 민심을 붙잡을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31일 0시를 기해 사면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윤 후보는 독립유공자 52명의 묘역이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대구시당에서 TK 지역언론과 기자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로봇' 관련 회사 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어 경북 칠곡으로 이동해 6·25전쟁 최후 방어선을 지켜낸 '다부동 전투' 전적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차담회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경북 영주로 이동해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 씨의 영주대장간을 찾는다.

저작권자 © 미디어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