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당원들, 시민들 "가짜 보수후보 바꾸자" 등 구호 외쳐
(미디어인뉴스=이정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 방문 이틀째 행보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 상동의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열리는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대구시당 앞에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모여 윤석열 사퇴해, 윤석열 사죄해" 등 구호를 외치며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한 시민은 "윤석열한테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으세요? 창피하지 않습니까? 합법적으로 사퇴라고 외칩시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죄 없는 대통령을 45년 구형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경을 헤맬 때 형집행을 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사죄하라" "가짜 보수후보 바꿉시다" 등의 피켓 등을 들고 경찰 저지선 사이를 맞대고 대치 중이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보수 심장부'인 대구 민심을 붙잡을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31일 0시를 기해 사면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윤 후보는 독립유공자 52명의 묘역이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대구시당에서 TK 지역언론과 기자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로봇' 관련 회사 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어 경북 칠곡으로 이동해 6·25전쟁 최후 방어선을 지켜낸 '다부동 전투' 전적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차담회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경북 영주로 이동해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 씨의 영주대장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