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이젠 국가가 책임진다…치매안심센터 256곳 개소‧치매연구 198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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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정상적이던 지능이 대뇌의 질환 때문에 저하돼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세포가 줄어들면서 뇌가 퇴화돼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노인성 치매에 걸리면 심한 건망증과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과 더불어 수면장애까지 올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본인 뿐 만이 아니라 곁을 지키는 부양자까지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사진제공=중앙치매센터(16년 기준)

중앙치매센터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치매환자 수는 고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점차 불어나 2060년에 전체 고령인구에 17.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 발병율의 증가로 국가로부터 노인을 위한 복지 지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며 치매 문제를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으로 돌보겠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과 치매 선별·진단검사, 인지지원프로그램 운영, 쉼터 제공,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등의 치매 관련 통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제도의 일환으로 치매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 안심센터를 17년 12월 경남 합천에서 첫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에 걸쳐 모두 256개를 정식 개소했다.

치매안심센터는 효율적인 치매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에 따른 맞춤형 치매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치매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치매 발병의 인식을 갖게 하고 자신의 상황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과의 심리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실종 치매 노인 홍보를 진행하고 전단지, 스티커 등 제작을 지원하여 실종된 치매 노인을 찾기 위해 돕는다. 또한, 실종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인식표를 보급하며 실종노인 가족의 유전정보를 대조해 볼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 의뢰 서비스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된 필수공통이수교육과 더불어 담당업무별 직무심화교육을 실시해 센터 이용자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치매에 대해 문의점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치매상담콜센터로 전화해 전문가들로부터 맞춤형 치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치매에 대한 관심이 국가 차원으로 확대되며 다양한 복지제도가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해 10월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한 치매정책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했다.

이날 위원회를 거쳐 논의된 바로는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주‧야간보호기관에서 밤에도 잠을 잘 수 있는 단기보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기요양 1~5등급을 받고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월 9일 이용 가능하다. 낮 시간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한 후 같은 기관에서 밤에도 연이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치매 환자에게 소정의 실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만 60세 이상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복용중인 경우 치매치료관리비 보험급여분에 대해 월 3만원 상한 내에서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접수는 시·군·구에 위치한 관할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987억 원을 투입해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에 착수한다. 치매 전 단계를 대상으로 조기진단과 예방 및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치매 발병 이후 약물 부작용 개선 등의 실용화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함에 따라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하여 앞으로 다가오는 초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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