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랑스 어린왕자 테마파크
사진 = 프랑스 어린왕자 테마파크

경북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사업을 놓고 6.13 영천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출마가 확정된 4명의 후보들이 ‘렛츠런파크’사업에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인구 10만 영천 시민들이 누구의 손을 잡아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렛츠런파크’는 한국마사회와 경북도가 주도한 사업으로 2009년 시작됐지만 9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는, 영천시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최근 초기 계획안과 다르게 관람대를 1만석에서 5000석으로, 경주로를 2면에서 1면으로, 마사를 480칸에서 220칸으로, 주차장을 3351면에서 1000면, 경주 수를 12개월 672회에서 2개월 동안 136회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안이 발표됐지만 시 공무원들은 시 세수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특히 김낙순 신임 마사회장이 영천을 방문해 이만희(영천 청도) 국회의원과 김영석 현 영천시장과 함께 ‘레츠런파크’ 부지를 방문,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김낙순 마사회장은 조기건립에 대한 확답을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논란의 더 가중될 전망이다.

따라서 ‘레츠런파크’ 관련해 세 후보의 입장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 여부에 따라 사업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는 사업의 근본적인 고민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계획 수정으로 꼬리만 남아버린 ‘렛츠런파크’ 사업이 우리 영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득보다 실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며 “도박중독 등 사행산업에 대한 수많은 문제점들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러한 시설을 굳이 영천에 두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미 부지 매입비로 480억원 등 예산 1000억원을 투입했고 레저세 감면문제와 교부금감액 패널티, 공유재산법상 공유지에선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없는 문제 등도 새롭게 드러났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찬반 양측 입장이 뚜렷한 원전문제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입장을 결정한 사례가 있다”며 “영천시장이 되면 ‘레츠런파크’에 대해 영천시와 시민, 마사회와 경북도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사회적 공론화 과정으로 원점에서 재논의토록 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기호2번 자유한국당 김수용 후보는 예비홍보물을 통해, 기호7번 무소속 최기문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렛츠런파크’ 사업을 원안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마당에 이를 뒤엎고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 것인지, 아니면 표를 의식한 공약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여서 논란의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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